본문 바로가기

자동제어(PLC,PC,로봇) & 전장설계 & CNC

'PLC기반 자동제어' 교육 후기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반응형

 

이 글은 대한상공회의소 **인력개발원에서 10개월간 교육을 받고 HRD에 후기글로 남긴글입니다.

PLC나 스마트 팩토리 관련 과정을 듣는 후배 학생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남깁니다.

첫 글을 작성하고 제가 이 분야에서 일을 한다면 계속 업데이트를 할 예정입니다.

 

교육과 취업/진로에 대한 정보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훈련과정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주관부처 : 고용노동부

훈련유형 :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 NCS 직무분류 : 기계소프트웨어개발(15030102)

  • 수강생 평균만족도 : 

  • 훈련기간 : 2019-10-10 ~ 2020-10-06 (4회차) (코로나 때문에 10개월이 1년이 됨)

  • 훈련기관 직종별 취업률 : 해당없음

  • 훈련시간 : 200일, 총 1400시간

  • 수강생 평균연령대 : 28 세

  • 훈련비 : 7,982,800 원 ( 전액 정부지원 )

  • 관련자격증 : -

  • 취업처 임금평균 : 해당없음

  • NCS수준 : 3 수준

 

 

아래는 교육 후 작성한 후기내용입니다.

 

개발원의 메카과정은 크게 '스마트팩토리', '로봇제어', 'PLC자동제어' 훈련과정이 있는데 저는 'PLC자동제어'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수강후기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말씀으로 대신합니다.

 

학과공부와 자격증 취득, 취업 관련해서 정리해보겠습니다.

 

① 주로 취득하는 자격증

기능사로는 전기, 공유압, 생산자동화, 설비보전, 승강기 등이고

기사(산업기사)로는 전기기사(산.기), 생산자동화산업기사, 설비보전기사, 기계설비산업기사입니다.

 

사견이지만 자격증은 대부분 1학기때 취득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2학기 되면 취업때문에 면접보고 분위기가 어수선해집니다.

전 1학기때 전기,공유압,생산자동화,설비보전 필기를 합격하고 실기는 전기,생자,설비보전 3개를 합격했습니다.

공유압기능사 대신에 2학기때 설비보전기사를 취득하였습니다.(설보기사 실기에는 공유압이 포함됨)

 

✱필기 공부요령은 공유압,생자,설보 3과목을 동시에 하는 것이 좋은데 이유는 공통되는 부분이 많아서 공부하다보면 서로 보완이 되어 효과가 좋아집니다.

전기기능사는 학기초부터 필기부터 조금씩 공부하면서 취득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1학기 말 또는 2학기 초에 실기를 합격하면 좋습니다. 참고로 전 2학기 시작하고 2주 후에 실기를 합격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정보는 검색을 많이 해보시고 메카 다른 반 선배학생들에게 물어보는게 좋습니다.

 

 

② 학과 공부는 과목마다 개인능력차가 있겠지만 모든 과목에 성실하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2학기가 되면 좋은 결과(자격증, 취업)가 보일 것입니다. 꼭 포기하거나 쉽다고 자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③ 취업은 PLC자동제어는 소프트웨어 개발(PLC프로그래밍), 하드웨어 전장(계장)설계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진출분야가 워낙 넓지만 3~4가지 정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졸업후 PLC프로그래밍 쪽으로 바로 취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초보자로서는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프로그래밍 실력이 남들보다 우수하다면 이 분야로 바로 나갈 수는 있습니다.

프로그래밍 실력이 보통 이하인 경우라면 하드웨어(PLC와 장비간 배선, 결선) 쪽에서 경험을 쌓고 동작테스트를 하면서 PLC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겠습니다.

 

두번째로 PLC장비가 장착된 컨트롤 제어반을 만드는 전장(계장)쪽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전장(계장)작업 후 장비 전체를 배선하고 조립된 기계가 PLC프로그램대로 작동하는지 운영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세번째로 다른 쪽은 자동화장비와 관련된 설비를 유지보수를 하는 업무쪽입니다.

이쪽은 경계가 모호한데 자동화장비는 산업설비에 전반적으로 들어가 있기 때문에

이 분야는 시설관리 또는 설비보전 업무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는 다른 학생의 수강 후기입니다.

 

전체적으로 교육과정에 만족하지만, 몇 가지 부분은 반드시 개선해야 함.

우선, **인력개발원에서 제어와 관련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전반적으로 가르치려고 하는 것 같으나 한정된 시간에 너무 다양한 것을 다루다보니 깊이가 없어서 실무에서는 의미가 없음.

 

하드웨어 제어로 집중을 하던지 소프트웨어 제어로 집중을 하던지 해야 함.

다음으로 교과목 가운데 일부는 “PLC기반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교육생들에게 의미가 없음.

 

구체적으로 1학기에 기계제도, 기계공작법, 2학기에 CNC공작실습은 PLC기반 자동화와 아무런 접점이 없으며 당연히 교육생들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버리는 수업이었음.

3과목 시간을 모두 합하면 220시간인데 엄청난 시간낭비였음.

 

마지막으로 2학기 공유압실습2는 수업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강좌라 생각함.

1학기 공유압실습1과 동일한 난이도로 수업이 진행되어 공유압과 관련한 실력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었음.

난이도를 높였으면 분명히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을 것인데 공유압실습2에 배정된 80시간이 아까웠음.

 

이외에 몇 명의 강사진들 자질도 문제였음.

교육생 수준을 파악을 해서 수업 진도와 난이도를 조절해야 하는데 수준파악 없이 진도와 난이도를 조절하여 해당 수업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던 교육생들은 해당 수업시간을 버리는 시간으로 간주하여 독학으로 공부하던가 아니면 해당 수업의 내용에 대해 공부하는 것을 포기함.

 

나이가 있는 강사들 가운데 일부는 40살이 넘은 교육생들에게도 반말을 해서 불쾌한 경우가 종종 있었음. 너무 단점을 부각시킨 것 같으나 어떻게 되었든 구직자들에게는 유용한 과정이었으며 단지, 몇 가지만 개선된다면 미래의 교육생들에게도 더욱 유용한 과정이 될 것이라 생각함.

 

개인적으로 PLC수업을 진행하셨던 이** 선생님께 깊이 감사함. 강사로서 가르치는 내용과 방법이 일정 수준 이상이었고 교육생들에게 무엇하나라도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여 많은 도움이 받았다고 생각함. -끝

 

 


늦은 나이에 긴 시간 교육을 받고 취업까지 성공했습니다만, 코로나19 때문에 2번의 휴원기간이 장기회되면서 한편으로는 진로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았고, 또 한편으로는 취업시장 상황이 나쁘고, 매우 짧은 시간내에 취업처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에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교육 내용과 교보재는 산업현장에 맞게 조금씩 업그레이드가 필요합니다.

1학기는 기초 위주였다면 2학기는 지금보다 더 심화된 내용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교육기간 75%정도 지나면 담임교수님들은 취업알선 업무가 많아져서 2학기 수업이 부실해지는 일이 많습니다.

 

취업알선 전담 인력이 배치되서 처리하는게 낫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코로나 휴원 때문에 10개월 교육을 1년동안 받은 셈이 되었지만, 다양한 연령대의 교육생들, 교수님들과 지낸 것이 즐거웠습니다.